노정희 선관위원장, 조해주 선임 논란에 “심려 끼쳐 깊은 유감”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6일 1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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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성·중립성 지키고 공정한 선거관리 헌법책무에 최선”

노정희 중앙선관위 위원장이 13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2022년 양대선거 선거종합상황실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13/뉴스1
노정희 중앙선관위 위원장이 13일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2022년 양대선거 선거종합상황실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2.13/뉴스1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가 26일 청와대의 사표 반려로 ‘꼼수’ 임기 논란이 일었던 조해주 전 선관위 상임위원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노정희 선관위원장은 이날 배포한 ‘국민께 드리는 말씀’ 입장문에서 “최근 선관위 구성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위원장으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번 일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공정한 선거에 대한 염원, 선관위의 독립성과 중립성에 대한 기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노 위원장은 그러면서 “선관위 구성에 관한 다양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상임위원을 전제로 하는 임명권 행사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위원을 위원회에서 상임위원으로 호선하는 관례는 선관위의 독립성을 위해 존중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상임위원의 후임을 기존 선관위원 가운데 호선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조 전 상임위원은 24일 임기(3년) 만료를 앞두고 선관위 관례에 따라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선거 임박 등을 이유로 이를 반려했고, 조 전 상임위원은 비상임위원(임기 6년)으로 전환돼 직을 3년 더 유지할 예정이었다. 이에 선관위 직원 350여명이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등 내부 반발에 부닥치자 조 전 상임위원은 재차 사의를 표명했고, 문 대통령도 이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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