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양자토론 여러차례 했으면…李에 질문할 것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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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28일 15시 52분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TV토론에 대해 “여러 차례 양자 토론을 좀 했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28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후보에게) 질문할 것도 많다. 4자 토론도 협의 되는대로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 쪽에서 양자토론을 수차례 제안해왔고 저희가 전폭적으로 수용해서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며 “그런데 법원 판결에 의해 공영방송 스튜디오에 초청받아 하는 건 곤란하다 하니까 국회 회의실이라든지 이런 데서 언론에 문호를 열어놓고 토론하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 후보는 “지금 4자 토론이라고 하는 건 공영방송 스튜디오에서 초청에 따라 이뤄지는 거라 그건 그거대로 하고 우리가 먼저 합의한 건 하자 그런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이 후보가 광주 유세 현장에서 ‘박정희 정권이 경상도에 집중 투자해 전라도는 소외됐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저는 구정을 맞아 호남의 전 가정에 손편지를 써 이번에야말로 지역주의를 타파하는, 그런 정치권에서 긴장할만한 큰 정치혁신을 보여주십사하고 부탁을 드렸다”며 “그걸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또 윤 후보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 중·남구 보궐선거에 무공천 방침을 세운 데 대해 “권영세 공관위원장과 위원들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이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있어 국민을 실망하게 할 만한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당에서 스스로 판단할 땐 거기에 공천하지 않는 것도 국민에 대한 정당으로서의 도리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국민의힘은 오는 3월 9일 재보궐선거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관련 ‘50억 클럽’에 연루돼 사퇴한 곽상도 전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중·남구 지역에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공당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책임정치 실현 차원에서 내려진 결정”이라며 “불공정과 내로남불로 점철된 문재인 정권과 다른 새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 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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