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설 연휴 첫날인 29일 국민들에게 설 인사를 전하면서 “부디 올해는 코로나와 작별하고 우리 모두에게 ‘쨍하고 해뜰날’이 찾아오길 빈다”고 바람을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여파를 막기 위해 가족, 친지 등과의 만남을 자제해줄 것을 국민들에게 요청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마주한 현실이 녹록지 않지만 우리는 이번에도 이겨낼 것”이라며 “‘나 하나쯤이야’가 아닌 ‘나 하나라도’라는 마음으로 함께 이 위기를 헤쳐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올해 역시 여느 명절과 다른 설을 맞이하게 돼 국민 여러분께 참 송구한 마음”이라며 “많은 국민께서 고향 방문을 미뤄주셨지만 적지 않은 분들께서 설 연휴에 친척 모임과 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다”고 언급했다.
이어 “얼마나 오래 억누르고 참아오셨을지 잘 알기에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마음이 무겁다”며 “온 국민의 협조에도 불구하고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예상은 했지만 속도와 증가폭으로 볼 때 매우 엄중한 상황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이번 5일간의 설 연휴가 오미크론 유행의 크기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이라며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만남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쉬우시더라도 가족이나 친지와의 모임은 잠시 참아주시고 불필요한 여행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설 연휴 이후 확대될 오미크론의 거센 불길을 막아내기 위해 정부는 연휴 기간 새로운 의료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확립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아마 대다수의 방역 관계자와 의료진께서 이번 연휴에도 쉬지 못하시고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실 것이다. 위로와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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