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이번 주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며 자당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그러자 국민의당은 “안철수의 마지노선은 3월9일”이라고 맞불을 놓았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정치인싸’에 출연해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21일 정도 있고, 그 앞에 한 20일 정도를 앞두고 계약을 해야 선거에 필요한 유세차와 홍보물을 발송기한에 맞출 수 있다”며 “많은 호사가는 앞으로 40일간 단일화를 지켜보자고 하지만 설 연휴 전이 마지노선이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주 온라인 광고를 대부분의 당이 계약한다.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대 60억 원까지 간다”며 “그걸 지금 계약한 당은 완주 의지가 있는 것이고, 계약하지 않은 당은 완주 가능성을 낮게 보는 것”이라고도 했다.
국민의당은 반발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이 대표가 안철수 후보의 독자 완주 가능성이 낮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이는 무분별한 ‘마타도어’”라고 날을 세웠다.
홍경희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온라인 광고를 계약했다. 단일화는 없다”며 “안철수의 마지노선은 3월9일이다. 안 후보는 대선을 완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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