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며, 여야 대선후보 대북 공동선언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30일 “북한이 오늘 아침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도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엄중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도발 행위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매우 잘못된 행위다. 2017년 일촉즉발의 군사적 긴장고조 상황으로 되돌아갈까 심히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7일 북한의 도발과 대선개입 중단을 촉구하는 여야 대선후보 공동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 야당 대선 후보들이 이에 응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 아울러 우리 군과 정부는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30일 또 다시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쐈다. 합동참모본부가 이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약 2000km로 탐지되었다고 밝히면서, 이 발사체가 사거리 5500km를 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5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원인철 합참의장으로부터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동향을 보고받고 안보상황과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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