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0일 또 다시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쏜 가운데,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가 성명을 내고 이를 규탄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일본 및 다른 지역 동맹국 및 파트너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미국은 이런 행위들을 규탄하며 북한에 안정을 해치는 추가적 행위를 삼가라고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이번 일이 미국 인사나 영토, 혹은 동맹에 직접적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판단하지만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계속 철통같다”고 덧붙였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무력시위에 나설 때마다 비슷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왔다. 하지만 이번 성명에는 발사 규탄과 안정을 해치는 추가적 행위 자제 촉구가 추가됐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30일) 오전 07시 52분경,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후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발사체 비행거리는 약 800km, 고도는 약 2000km로 탐지하였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며 “합참의장과 연합사령관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 통화를 통해 상황을 공유하고,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합참에서 이 발사체 비행거리가 약 800km, 고도는 약 2000km로 탐지되었다고 밝히면서, 이 발사체가 사거리 5500km를 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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