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눈물의 ‘불출마’→ 이준석 “결단에 감사, 언젠가 더 큰 성원으로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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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31일 0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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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 © News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김재원 최고위원. © News1
김재원 최고위원을 ‘이기적’이라고까지 비판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불출마 소식에 “어려운 판단을 내려줘 감사하다”며 반색했다.

이준석 대표는 31일 자신의 SNS에 김재원 최고위원이 “정권교체 대의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그 어떤 일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대구 중, 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말을 소개했다.

이 대표는 “이러한 김재원 최고위원의 선택에 감사를 표한다”며 “유권자와의 약속도 소중한데, 대선 승리를 위해서 어려운 판단을 하셨다”라며 치켜세웠다.

이어 이 대표는 “당원과 지지자들은 김 최고위원의 판단을 항상 기억할 것이며 언젠가 김 최고위원의 행보에 더 큰 지지와 성원으로 보답할 것”이라는 말로 지금의 양보가 더 큰 보답으로 돌아올 것이라며 김 최고위원을 다독거렸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귀책사유가 있는 지역구 무공천’ 카드에 맞서 아들의 대장동 퇴직금 50억원 의혹에 따라 의원직을 사퇴한 곽상도 전 의원 지역구인 대구 중남구 무공천을 결정했다.

그러자 보궐선거 출마에 공을 들여 왔던 김 최고위원은 지난 28일 “당선 돼 돌아 오겠다”며 탈당을 선언, 당 지도부를 곤혼스럽게 만들었다.

급기야 이 대표는 지난 29일 방송 인터뷰에서 “김 최고위원이 탈당을 감수하면서 출마한다는 건 당 기조에 맞지 않고 굉장히 이기적인 마음으로 나가는 것이다”고 대놓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제가 몇달 전부터 종로 출마에 선을 그었던 게 당 대표의 포석이다”며 “당 대표가 ‘0선’이라고 놀림 받는 상황 속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데도 출마하지 않는다는 것은 (당) 기강을 잡으려는 것이다”고 선당후사를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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