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미사일사령부 방문 “北미사일 발사, 심각한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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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월 31일 14시 39분


서욱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전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방문하여 우리 군의 미사일 대응능력과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서욱 국방부 장관이 31일 오전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방문하여 우리 군의 미사일 대응능력과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서욱 국방부 장관은 31일 우리 군의 미사일 작전을 수행하는 핵심부대인 육군 미사일사령부(미사일사)를 방문해 현장지도하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북한이 전날 중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한 데 대한 대응 차원의 방문으로 풀이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 장관은 이날 현행 작전 및 대비태세 현황을 보고 받은 후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연이은 미사일 시험발사가 우리에게는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라며 “국제평화와 안정에 대해서는 중대한 도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어 “우리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작전수행절차 점검 및 훈련 등을 통해 유사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실행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서 장관은 “북한의 점증하는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우리 군의 핵·WMD 대응체계 등 독자적인 능력과 한미연합 확장억제력을 통합해 효과적으로 억제 및 대응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장관의 미사일사 ‘공개 방문'은 2016년 1월 한민구 당시 장관이 북한의 4차 핵실험을 계기로 찾은 이후 6년 만이다. 지난 27일 원인철 합참의장이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한 데 이어 서 장관까지 미사일사를 공개적으로 찾으면서 우회적으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북한은 올해 들어 무력시위 강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이달에만 7차례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등 한반도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전날에는 ‘화성-12형’의 검수 사격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히면서 실전 배치를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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