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가 러시아와의 충돌 우려 등 우크라이나 내 군사적 긴장 상황과 관련,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가급적 조기에 우크라이나에서 출국할 것을 거듭 권고한다”고 1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현재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417명으로 파악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는 지난달 29일 기준 441명에서 24명 감소한 것이다.
외교부는 “설 연휴(1월29일~2월2일) 기간에도 주우크라이나대사관과 함께 24시간 체제로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특히 “수도 키예프와 서부 르비브·남부 오데사 등 3개 주요 도시에 (유사시) 긴급대피를 위한 집결지를 지정하고 단계별 대피계획을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 본부와 인근 공관으로부터 우크라이나에 파견된 직원 3명은 지난달 31일 현장대책본부에 합류했다.
외교부는 “현지 대사관에서도 재외국민 안전 대응태세 유지하며 우크라이나 정부 및 주요국 공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주우크라이나대사관 측은 현지 체류 우리 국민을 위해 국제선 항공편 등의 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시한 데 이어 렌트카 업체 등과도 접촉해 추가 대피수단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대사관은 또 이날부터 오는 9일까지 현지 교민대표와 선교사 협회, 지상사, 유학생 대상 안전간담회를 열어 긴급 상황 발생시 대피계획과 행동요령 등을 전파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현재 우크라이나 내 15개 주에 대해 ‘출국권고’를 뜻하는 여행경보 3단계를 발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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