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출마, 3월 9일 대선 끝난 뒤 결정” 저울질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2일 08시 38분


지난해 11월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홍준표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 시도민과 당원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한 뒤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 News1
지난해 11월 당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홍준표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대선 승리를 위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 시도민과 당원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한 뒤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 News1

야당 거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어 정치권과 대구 지역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홍 의원은 2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3월 9일(대통령 선거) 이후 결정할 일”이라며 확답을 피했다.

맺고 끊는 것이 비교적 명쾌한 홍 의원 성격을 볼 때 ‘아니다’라고 답하지 않은 것은 출마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신호다.

지난달에도 홍 의원은 비슷한 물음에 “대선이 끝난 뒤에나 판단할 문제다”며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또 ‘서울이나 경기도는 몰라도 대구는 홍 의원 그릇에 비해 너무 작다’라는 지적에 “똑같은 자치단체장이다, 경기도는 연고가 없다”며 지자체장 선거에 나갈 경우 대구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

아울러 대구 지역 보수 정치인들이 “홍준표 혼자 다 해먹느냐”고 견제에 나서자 홍 의원은 “대구시장이 해먹는 자리냐”라며 맞서 대구 정치권에선 ‘홍준표 대구시장 출마설’이 기정사실화 된 상태다.

야당 대통령 후보, 2차례 야당대표, 5선 의원, 경남지사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홍 의원이 대구시장에 나설 경우 이를 발판 삼아 5년 뒤 대선을 기약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홍 의원은 지난달 29일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선대본 상임고문직을 맡기로 했다”며 윤석열 후보와 ‘원팀’을 선언, 대선 선대본 지휘부에 합류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