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극초음속 무기, 3000㎞ 중거리 미사일로 진화 우려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3일 15시 59분


북한이 개발한 극초음속 무기가 사거리 3000㎞짜리 중거리 미사일로 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은 3일 한국군사문제연구원 발간 ‘월간 KIMA’ 2월호에 기고한 ‘북한, 극초음속 무기 개발의 관문을 열다’라는 글에서 “북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무기체계 개발 5개년 계획의 핵심무기로 게임체인저급으로 개발되고 있다”며 “현재 유효 사거리는 일본이지만 괌과 알래스카에 있는 미군 기지까지 공격할 수 있는 중거리 극초음속 미사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 위원은 “액체연료를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신형 연료탱크로 사전 연료 주입 과정 없이 기습 공격이 가능한 점, 화성-12형 중거리 탄도미사일과 1단 로켓 직경이 동일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사거리를 3000㎞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의 북한 극초음속 무기 평가에 관해서는 “북한의 고도화된 무기로 인해 한반도의 긴장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예단하지 않는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극초음속을 발사했지만 극초음속이 아니다’라는 홍길동 미사일로 위협을 축소하기보다는 변화된 북한의 위협을 제대로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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