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미래 준비하는 대통령 후보”
沈 “녹색·복지대통령이 나와야”
여야 대선 후보가 3일 밤 KBS·MBC·SBS 등 방송3사 합동 초청으로 이뤄진 첫 4자 TV토론 모두발언에서 각자의 색을 뽐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경제도 어렵고, 코로나19로 고통이 극심하다. 국제관계도 어렵고, 남북관계도 다시 살얼음이 끼고 있다”며 “모두가 위기다. 이런 위기에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민생경제를 챙길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꼭 필요하다. 제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국민께서 저를 불러주시고 이끌어 주시고 가르쳐 주셔서 제가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 삶이 많이 팍팍하시죠? 그러나 이권으로 배 불린 이는 많다. 사정기관도, 사법기관도 온데 간데없다”며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지금 세계는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을 통합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대통령 후보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그런 후보가 바로 저 안철수라는 것을 오늘 토론회를 통해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이번 대선이 이렇게 치러져선 안 된다”며 “기후위기를 불러온 200년 화석문명, 극심한 불평등을 만든 70년 성장제일주의, 35년 양당독점체제에서 시민의 삶은 언제나 유보돼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경제대통령을 시대를 끝내고 녹색·복지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함께 용기를 내 달라”며 “저 심상정이 마지막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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