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김혜경 8개월 중 3일치만 깠다…남은 폭로 9만리”

국민의힘 유상범 법률지원단장과 이두아 부단장 등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 전 경기도청 5급 공무원 배모 씨에 대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 강요죄, 의료법위반죄 등 고발장 제출하기 위해 민원실로 향하고 있다.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총공세를, 민주당은 사실 파악이 우선이라면서도 대국민 사과 여부까지 검토하고 있다.

◇ 원희룡 “불법의전 녹취 8개월 분량, 3일치만 공개된 상태…앞으로 무궁무진”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은 3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과잉의전 말자체가 잘못됐다”며 “공무원 부인에 대한 의전 자체가 불법으로 일시적으로 일을 수행했어도 업무 위반인데 아예 전담 비서를 갖다 붙인 것”이라며 ‘불법의전’으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 본부장은 “공익제보자가 8개월치 녹취록과 캡처한 것 중 지금 한 3일치 정도만 깠다”며 “소고기 11만원어치 카드 바꿔치기 한 것, 약을 대리로 받아 이 지사 사택에 걸었놓은 것, 김혜경씨가 직접 처방전 받은 것 등”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원 본부장은 “지금 하나씩 하나씩 터지는데 앞으로 갈 길이 구만리다”며 앞으로 폭로할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흐뭇해했다.

◇ 박영선 “좀 더 진솔한 사과 필요…이러면 김건희 논란 또 끄집어낼 수밖에”

반면 박영선 민주당 선대위 디지털대전환위원장은 “오늘 아침 이재명 후보가 사과를 했다”면서 “국민이 이 후보 사과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라며 일단 망설이지 않고 사과한 일은 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좀 더 진솔한 사과 이런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는 말로 이 후보의 추가 사과, 대국민 사과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이어 박 위원장은 “김혜경 여사 문제가 수그러들던 김건희씨 문제를 끄집어내는 계기도 됐다”며 “왜 김건희씨가 한동훈 검사하고 카톡 대화를 320회나 주고 받았나, 이건 비정상이다”고 말해 민주당이 이 부분에 반격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드러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