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대선 후보 4자 TV 토론회에 대해 “막힘없이 본인의 철학과 비전을 설명하는 후보와, 자료 없으면 자신의 주장을 못 하는 후보 간의 토론이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했다.
송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는 대장동 자료만 잔뜩 가져왔나 보다. 물어보는 것은 오직 대장동뿐, 대선 후보라면 마땅히 알고 있어야 할 것들은 제대로 준비가 안 돼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대표는 “공영개발을 반대해온 새누리당 주도 시의회 문제에는 답변을 회피하고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누나의 본인 아버지 집 매입 의혹, 부산 저축은행 부실수사 의혹, 김만배가 가지고 있는 윤석열을 죽이는 카드가 무엇인지에는 해명이 없다”며 “반드시 특검해서 이런 검찰공화국, 전관예우로 서로 봐주는 수사행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문제에 대충 답하는 내로남불식 토론 태도와 청약 만점이 40점, ‘RE100’이 무엇인지 한 번도 고민한 적 없던 태도에 더해 증권거래세 유지를 개미들이 찬성한다고 하는 어처구니없는 답변을 들어야 했다”고 했다.
송 대표는 “데이터, AI(인공지능)가 중요하니 코딩을 배우라고 고장 난 라디오처럼 이야기하는, 그저 남이 이야기해주는 대로만 읊어대는 벼락출세 후보가 맡을 수 있는 대통령 자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본인이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선 “죄송하다. 치료 잘하겠다”며 “매일 자가진단키트로 코로나 검사를 해왔는데 전날에 양성 반응이 나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고 오늘 확진 통보를 받았다. 방역 당국의 방역지침에 적극 협조하며 철저히 따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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