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 토론 더 열릴까…법정 토론은 21일·25일·3월2일 ‘3회’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4일 12시 38분


심상정 정의당(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2022.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심상정 정의당(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영등포구 KBS 공개홀에서 열린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합동 초청 대선후보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2022.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20대 대선 후보 4명이 모두 참여한 첫 TV토론회가 끝이 나면서 향후 토론회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3차례의 법정토론회가 예고된 가운데, 각 후보 간 협상에 따라 추가 토론회가 성사될지 주목된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전날(3일) 저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지상파 3사 공동주관으로 이번 대선 첫 TV토론회를 진행했다.

앞서 이재명-윤석열 양자토론이 추진되자 이에 반발한 안철수·심상정 후보 측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면서 4자 토론이 열리게 됐다.

어렵사리 열린 토론회인 만큼 관심은 높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번 토론회 시청률은 39%(KBS 1TV 19.5%·MBC 11.1%·SBS8.4%)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대선후보 TV토론회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역대 최고 시청률은 첫 법정 TV토론회는 지난 15대 대선의 55.7%다.

토론회는 무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각 후보가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다. 최근 논란이 된 이재명·윤석열 후보 배우자 문제도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그만그만한 토론이었다”며 “돌발발언이나 실언은 없었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다음 토론회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확정된 토론일정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3번의 법정 토론이다. 오는 21일 경제, 25일 정치, 내달 2일 사회를 주제로, 각각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지상파 3사 생중계 토론회가 열린다.

법정토론회에는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전날 TV토론회와 마찬가지로 4당의 후보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법정토론회 외에도 후보 간 합의에 따른 토론회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법원이 방송금지로 판단한 양자토론은 ‘방송사 초청’에 한정한 것이다.

무산되긴 했지만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양자토론을 추진했고, 지난 2일에는 이 후보와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간 양자토론이 유튜브 중계 형식으로 열리기도 했다.

다만 향후 선거일정이나 후보들의 반응을 고려할 때 추가 토론이 열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대선이 어느새 30여일밖에 남지 않았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되는 15일 이후에는 빡빡한 선거유세 일정과 세 차례의 법정토론회만으로도 벅찬 만큼 추가 토론 개최 가능성이 적다.

결국 앞으로 열흘 정도가 추가 토론이 가능한 셈인데, 4명의 후보가 모두 추가 토론에 호응할지 미지수다.

특히 관심인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토론에 대해선 윤 후보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윤 후보는 전날 TV토론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양자토론 의향’ 질문을 받고 “시간낭비 하지 말자. 양자토론은 중계, 녹화도 전혀 안 되는 것 아니냐. 그런 토론을 뭣하러 하겠느냐”고 일축했다.

앞서 양측은 양자토론에 합의한 뒤 세부사항을 협의하다 ‘자료 지참’ 여부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무산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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