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4일 10개국의 주한 대사들에게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부산 2030 세계엑스포 개최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벨기에·스위스·그리스·루마니아·방글라데시·카타르·동티모르·벨라루스·그리스·탄자니아 등 10개국 주한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전달받은 뒤 가진 접견 자리를 가졌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은 ‘입춘’으로 새해의 봄이 시작된다는 의미”라며 “한국과 여러분의 나라와의 특별한 관계도 더욱 따뜻한 관계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환영했다.
이어 “한국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발맞추어 2050 탄소중립 선언 등을 통해 저탄소 경제로 나아가고 있다”며 “2028년 COP33을 유치하여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결집하는 데 앞장서고, 해양수도 부산에서 2030 엑스포를 유치해 전 세계에 지속가능한 미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프랑수아 봉땅 주한벨기에 대사는 한국에 대사로 두 번째 부임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지난해 수교 120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2~2016년 한 차례 주한 벨기에 대사를 역임한 바 있는 봉땅 대사는 지난해 7월 부인의 폭행 논란으로 본국에 소환된 피터 레스쿠이에 전 주한 벨기에 대사를 대신해 부임했다. 레스쿠이에 전 대사의 부인은 한국인 최자현씨다.
찌릉 보톰랑세이 주한캄보디아 대사는 RCEP(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 발효를 축하하며, RCEP 뿐 아니라 한-캄보디아 FTA(자유무역협정)를 통해서도 양국 간 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다른 나라 대사들도 자국과 한국이 인프라, 에너지, 디지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강화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제기한 현안에 대해 정부에서 잘 챙겨보도록 하겠다”며 “한국에 근무하는 동안 양국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고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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