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향해 건승을 기원했다.
이 후보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후회 없이 마음껏 펼치고 오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경기를 치르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여름 도쿄올림픽에서 보여준 우리 선수들의 모습은 큰 감동이었다”며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메달에 연연하지 않고 경기에 성심을 다하며 즐기는 MZ세대 선수들의 모습은 큰 울림을 줬다”고 했다.
이어 “그런 선수들을 보며 승패와 상관없이 뜨겁게 응원해주신 우리 국민들의 모습도 감동이었다”며 “이번에도 승패를 떠나 최선을 다하고, 과정을 즐기는 아름다운 모습 보여주리라 믿는다. 그런 모습이 코로나에 지친 국민께도 큰 위로와 기쁨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윤 후보도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우리 선수단 여러분, 지금까지 구슬땀을 흘리며 준비한 한 분, 한 분 모두가 주인공”이라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윤 후보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 선수가 쇼트트랙 선수들을 응원하며 했던 ‘금메달 아니어도 괜찮아. 다치지만 말아줘. 이미 당신들은 최고’라는 문구를 인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페어플레이를 통한 멋진 승부, 땀과 노력을 헛되게 하지 않는 공정한 무대가 펼쳐지길 기대한다”며 “‘함께하는 미래’라는 이번 올림픽 슬로건에 걸맞게 참가한 모든 나라, 모든 선수들의 열정이 살아 숨 쉬는 전 세계인의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4일 개막하는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91개 나라, 2900여 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20일까지 7개 종목 109개의 금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개회식은 한국시간으로 4일 밤 9시,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국가체육장)에서 진행된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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