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尹과 단일화 없다…민주? 그들과 사이엔 드루킹이란 큰강이 흐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야권후보 단일화가 무엇이냐에 하면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를 달리 표현한 말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안철수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측은 국민의힘과 후보 단일화는 ‘절대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의 ‘연대’ 손짓에 대해선 “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에는 드루킹이라는 큰강이 흐르고 있다”면서 씨도 먹히지 않는 소리라며 거부했다.

국민의당 선대위 소통위원장인 권은희 원내대표는 4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까지 일관되게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단일화가 없다”고 못 박았다.

이어 “단일화와 관련해서 있는 건 딱 하나, 이준석 당대표의 단일화와 관련된 자가발전이 있을 뿐이다”며 “이 대표는 언론이 관심을 보이면 사감을 드러내 국민의당을 비난하는 등 단일화 자가발전만 하고 있다”고 이 대표의 안 후보 공격이 개인적 사감에 따른 자가발전이라고 맹비난했다.

진행자가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책임총리제를 고리로 한 범여권 연대론을 띄운 것을 어떻게 보는가”라고 묻자 권 원내대표는 “송영길 대표나 이준석 대표나 진정성을 두고 하는 말들이 아니다”고 고려할 가치가 없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송영길 대표가 그런 얘기를 하면 저는 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사이에는 드루킹과 김경수라는 큰 강이 흐른다’ 이런 얘기를 한다”며 “드루킹과 김경수에 대한 어떠한 공식적인 사과도 없는 상황이다”라는 말로 민주당이 드루킹의 강을 건너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는데 뭔 연대냐고 받아쳤다.

그동안 안철수 후보는 19대 대선 당시 댓글조작 사건인 ‘드루킹’의 최대 피해자가 자신이라고 주장해 왔다.

민주당이 드루킹을 통해 국민들에게 자신을 ‘MB 아바타’, ‘갑철수’라는 부정적 인식을 심어줘 다가오려던 지지자들을 멀어지게 만들었다며 “안철수를 죽이려던 추악한 범죄다”라며 문재인 대통령 사과까지 요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