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밸런타인 데이인 오는 14일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에게 자당 윤석열 대선 후보의 ‘호남 손편지 200만장’에 버금가는 ‘기억에 남을만한 선물’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를 ‘비단주머니’라고 칭하면서 사실상 새로운 ‘선거 전략’이 밝혀지는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이 대표는 호남 손편지 200만장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윤석열, 댓글조작 대응 프로그램인 크라켄 등의 대선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이 대표는 5일 국민의힘 울산시당에서 열린 울주군 당원협의회 대선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호남주민들에게는 (윤 후보가) 손편지를 따로 보냈지만 우리 50만 국민의힘 책임당원들에게는 그보다 더 기억에 남을만한 선물을 드리겠다”며 “다가오는 2월14일 여러분의 핸드폰으로 각자 배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위 말하는 비단주머니라 아직 공개는 안 하지만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다 감사하고 우리 후보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드릴 말씀이 많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며 “저희가 그날 보내드릴 선물을 주변에 공유해주시라. 10명, 20명과 공유해주시라”고 요청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이번 선거에 대해 “젊은 세대가 저희와 함께 하고 있고 과거 지지층에 비해 세대적으로 확장했다”며 “우리 후보가 정치신인이기 때문에 여의도에 빚진 것이 없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선거판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윤 후보는 많은 분들에게 인식돼 있는 것처럼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도 공정했다”며 “뭐 묻은 사람이 뭐 묻은 사람을 욕한다고 상대 후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가족과 같은 문제를 보면, 이건 심각하다. 민주당이 몰락하게 된 계기는 바로 그들이 내로남불의 길에 빠졌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