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이재명 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실제로 사모와 후보가 직접 직원에게 갑질을 한 사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인 우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실제로는 (비서실에 근무하던) 5급과 7급 사이에 이뤄진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김혜경씨가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사과한 배경에 대해서는 “어쨌든 이 사람들이 사모님과 후보를 조력하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기 때문에 포괄적 사과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속마음은 이런 게 있다. 김건희씨(윤석열 후보 배우자)는 본인이 위조 경력, 위조 학력, 이런 것들은 사실 범법 행위에 가까운 본인의 행위인데 이것과 같은 급으로 (김혜경씨의 의전 논란이) 다뤄지는 것이 과연 비중이 맞는 거냐 하는 문제 인식은 있다”고 했다.
우 의원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는 “국민의힘 쪽에서 이 후보를 공격해서 좀 수세에 몰렸었는데 최근 나오는 증언과 녹취록을 보니 사실은 윤 후보가 대장동 사건에 연루돼 있었다”며 “김만배씨(화천대유 대주주)의 뒷배를 봐줬다고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에 (녹취록을) 보니까 김만배씨가 자기가 (윤 후보와) 욕하면서 싸우는 사이일 정도로 친하다, 윤 후보가 김만배씨에게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지 너무 요구하지 마라’, 이런 취지로 얘기했다는 증언들(이 있다)”이라며 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했다.
우 의원은 김만배씨의 친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연희동 집을 구입한 것도 문제 삼았다.
그는 윤 후보가 김만배씨와 잘 아는 사이가 아니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요즘은 눈인사만 해도 누나가 집을 사주냐”라며 “국민을 바보로 아나. 그런 말을 하면 다 속아 넘어갈 줄 아나 본데 정치를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시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 부친이) 집을 부동산에 내놓은 적이 없는데, 한 군데에만 내놨는데 그걸 김만배씨 누나가 귀신같이 찾아 들어가서 집을 사줬다”라며 “문제는 이분이 그 집을 사면서 부채까지 얻어 샀다. 제가 볼 때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청문회에서 집이 여러 채 있으면 안 되니 급히 매매해서 보유 집 수를 줄여야 하니 김만배씨 누나가 빚까지 내서 급히 팔아준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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