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녹취록’에…윤석열 “10년 동안 차 한 잔도 안 해”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2월 7일 16시 29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특별강연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특별강연회에서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7일 ‘김만배 녹취록’을 근거로 윤 후보와 김 씨의 연결고리를 주장한 여권에 “10년 동안 밥이나 차 한 잔도 안 했다”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대선후보 초청 특별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어이없는 이야기”라며 “자기들끼리 주고받은 이야기”라고 했다.

앞서 열린공감TV는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 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 녹취록을 추가 공개하며 윤 후보와의 연결고리를 거듭 거론했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열린공감TV 유튜브 채널 캡처
해당 의혹을 제기한 열린공감TV 유튜브 채널 캡처

영상에 따르면 녹취록에서 김 씨는 “나는 윤석열하고 욕하고 싸우는 사람” “윤석열이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 에이, XXX X같은 소리하네’라는 식으로 말했다”고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7일 이를 근거로 윤 후보가 “김만배의 뒷배”라며 맹공을 이어갔다. 박찬대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윤 후보가 여기서 무엇을 봐줬다는 것인지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며 “윤 후보는 김 씨의 뒷배였나”라고 반문했다. 김두관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영수 특검의 딸이 아파트 특혜에 이어 11억 원을 더 받았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곽상도 아들 실수령액 25억원과 엇비슷하다. 김만배 누나는 윤석열 아버지 집을 구입했다”며 대장동의 몸통으로 김 씨와 곽 전 의원, 박 전 특검, 윤 후보를 지목했다.

다만 해당 의혹에 휩싸인 박 전 특검 측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사실이 아니라며 “문제 된 돈은 박 전 특검의 딸이 화천대유에 5년 가까이 근무하면서 가정상의 필요 등에 따라 회사로부터 차용증을 작성하고 정상적으로 대출을 받은 금원으로 회사 회계상 정식으로 대여금으로 처리된 돈”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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