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7일 전국 시·도당 위원장들 앞에서 이같이 말하며 대선 승리를 위한 총력전을 촉구했다. 3·9대선을 30일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는 절박감이다. 이에 따라 이 후보는 직접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이상돈 전 국민의당 의원 등 보수 성향 원로들을 연이어 만나며 외연 확장에 나섰다.
○ 與, ‘신(新)부동층’ 공략에 총력
민주당은 이 후보가 고전하는 이유 중 하나로 ‘신(新)부동층’을 꼽고 있다. 신부동층은 진보 성향 유권자 중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여전히 유보하고 있는 유권자층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이 대선 후보 경선에 대한 앙금, 문재인 정부와의 대립각 등으로 인해 아직 이 후보 지지를 주저하고 있다는 것이 민주당의 판단이다. 실제로 이 후보는 민주당의 안방 격인 호남에서 7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 우상호 의원은 이날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문 대통령을 지지하지만 아직 이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이 첫째로 우리들의 (공략) 대상이 될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치고 퇴임 이후 제대로 지켜낼 수 있는 후보는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전날(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것도 이러한 신부동층을 염두에 둔 행보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층으로 꼽히는 친노(친노무현) 진영 표심을 향한 구애다. 이 후보는 이날 “어려운 여건이긴 하지만, 영점 몇 프로 차이를 우리 노력으로 극복하고 역사퇴행 막으면서 우리가 전진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져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윤 후보의 당선을 ‘퇴행’으로 규정했다.
여기에 민주당은 ‘유능 대 무능’의 프레임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발표한 공약들을 최종 정리한 공약집을 이번 주 중으로 내놓는 등 이 후보의 정책 경쟁력을 강조하는 행보도 이어갈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에서 장차관을 지낸 고위공직자 출신 100여 명이 참여한 국정연구포럼 출범식에서 “오늘 이 자리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의 유능한 인재들이 함께 해줬다. 여기에 더해서 더 많은 국가 인재들이 차기 정부에 통합적으로 참여하는 큰 길을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李, 김종인-이상돈-윤여준 연쇄 회동
이 후보는 중도·보수 진영을 향한 구애도 이어가고 있다. 이 후보는 6일 김 전 위원장과 1시간 20분간 비공개 회동을 가진 데 이어 7일 이 전 의원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두 분은 평소 제가 잘 아는 분들이고 자주 전화로도 상의드리는 분들”이라며 “도움 될 만한 말씀들 많이 해주셨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김 전 위원장이 민주당을 이끌었던 2016년 이후 김 전 위원장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이 후보는 8일 ‘보수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도 만난다. 이 후보는 윤 전 장관에 대해 “아주 역량이 있으신 어른이시고 제가 그분을 알고 지낸 지가 상당히 오래돼서 가끔 전화드리고 상의하는 사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 윤 전 장관의 직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지 못하더라도 이들과 접촉하는 모습을 통해 중도·보수 표심을 이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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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8 04:34:49
더듬당 얘들도 곤혹스럽겠다. 아무리 집권연장이 좋지만 인간말종인 재명이같은 넘의 선거운동을 하면 똥 밟은 기분은 어쩔수 없잖나. 온갖 비리와 인간이기를 포기한 저질을 위해 깨끗한 밥 먹고 선거운동을 해준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지.
2022-02-08 05:10:26
나라,말아 처 먹을놈!
2022-02-08 05:07:39
땡땡땡! 찢죄명아 종쳤다,집으로 돌아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