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거짓말로 안되니 아들은 남? 李, 이러다 아내도 남이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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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8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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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점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2.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점식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2.2.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내인 김혜경씨의 ‘갑질 의혹’에 대한 이 후보측의 반박을 꼬집으며 “이러다가 아내도 남이라고 하지 않도록 국민이 납득할 만한 최소한의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후보와 관련한 슈퍼 갑질 의혹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경기도 소속 5급, 7급 공무원이 경기도지사 배우자를 전담 수행했다면 그 자체로도 중범죄인데 이 후보 측은 공금인 업무추진비를 사적 용도로 횡령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며 “초밥과 과일, 샌드위치 등을 자택으로 배달했다는 구체적인 증언 속에 많게는 30인분의 샌드위치를 배달하다 보니 사모님이 왜 이렇게 많이 드시냐는 이야기도 있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관용차를 자택 아파트 단지에 주차하고, 해당 관용차가 이 후보 아들이 퇴원할 때 사용됐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이 후보 내외의 지시가 없었다는 변명은 믿기 어렵지만 지시 여부와 상관없이 명백한 불법이다. 드러난 의혹만으로 이 후보는 사법 처리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후보는 형식적인 사과로 때우려 하고 민주당은 허위사실, 가짜뉴스라고 이 후보를 감싸고 국민을 깔보고 있다”며 “이 후보와 민주당은 번지르르한 말이 아닌 객관적 자료로 국민의 의혹에 대답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짓말과 거짓말을 반복하고 그래도 안되면 아들은 남이라는 해괴망측한 이야기를 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은 국민에게 혐오감만 심어줄 뿐”이라며 “거짓말로 거짓말을 덮으려는 꼼수는 더이상 안통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김성주 민주당 의원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부를 향해 “코로나 확진자 관리를 잘하고 빨리 치료해서 오히려 여당 후보를 찍도록 관리해 달라”고 말한 것을 비판하며 출당 조치를 요구했다.

그는 “김 의원은 복지위 간사 자격도 없고, 국회의원 자격도 없다. 민주당은 즉각 간사직 사퇴는 말할 것도 없고 출당 조치하라”며 “그렇지 않으면 정치 방역으로 코로나를 잘 관리해 선거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만 생각하고 국민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 없는 정부라는 것을 명확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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