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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中, ‘올림픽 한복’ 논란에 “한국 전통문화… 우려할 필요 없다”
뉴스1
업데이트
2022-02-08 16:05
2022년 2월 8일 16시 05분
입력
2022-02-08 16:05
2022년 2월 8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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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중국 베이징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오성홍기를 든 소수민족 중 하나로 표현돼 논란을 빚고 있다. 2022.2.5/뉴스1
중국 정부가 최근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한 데 따른 이른바 ‘한복 공정’ 논란과 관련, “문화 원류(源流)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우리 측에 전해왔다고 8일 외교부가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외교당국은 중국 측에 적절한 경로로 (이번 한복 논란에 대한) 우리의 국내적 관심과 우려 등 입장을 정확히 전달했고, 중국 측에서도 ‘한국 내 관련 여론 동향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중국 측은 이번 올림픽 개막식 공연과 상관없이 ‘한복이 한국과 한민족 고유의 전통문화란 명백한 사실엔 변함이 없을 것’이며 ‘문화적으로 특별히 우려할 필요도 없을 것’이란 입장도 우리 측에 함께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앞서 4일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행사에 한복을 입은 여성을 중국 소수민족 가운데 1명으로 등장시켜 ‘고의적으로 한복을 중국 문화인 것처럼 알렸다’는 비판을 받았다. 중국은 작년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홍보영상에 상모 돌리기와 한복을 등장시켜 논란이 됐었다.
이런 가운데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는 (중국과의) 문화 관련 논쟁 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해오고 있다”며 “중국 측에 ‘고유 문화에 대한 존중과 문화적 다양성에 기초한 이해 증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지속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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