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혜경, 왕비로 군림”… 與 “김건희, 신정아 연상”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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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결위서 ‘배우자 의혹’ 난타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뉴시스·동아일보 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뉴시스·동아일보 DB
여야는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윤영석 의원은 “(경기도청) 비서실에 근무했던 직원 A 씨에 따르면 본인 업무와 시간의 90% 이상이 김혜경 씨의 사적인 용무를 처리하는 일이었다고 할 정도로 너무나 상습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과잉 의전 문제, 갑질 문제 등을 볼 때 당시 이 지사와 김 씨가 왕과 왕비로 군림한 것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김건희 씨 관련 의혹으로 반격에 나섰다. 유정주 의원은 김 씨의 허위 학력과 경력 의혹들을 열거하며 “이런 일은 또 하나의 ‘신정아 사건’을 연상케 한다. 리플리 증후군이라 불러도 무색하지 않다”고 따졌다.

이날 예결위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 씨가 남욱에게 빌려준 22억5000만 원 중 12억 원을 김만배가 전달받았고, 이 대여금 중 일부를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주고, 유동규가 3억여 원을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자금으로 썼다는 사실을 지난해 초 인지했다는 남욱의 검찰 진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재명 부인 김혜경#윤석열 부인 김건희#대선후보 배우자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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