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윤영석 의원은 “(경기도청) 비서실에 근무했던 직원 A 씨에 따르면 본인 업무와 시간의 90% 이상이 김혜경 씨의 사적인 용무를 처리하는 일이었다고 할 정도로 너무나 상습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과잉 의전 문제, 갑질 문제 등을 볼 때 당시 이 지사와 김 씨가 왕과 왕비로 군림한 것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민주당도 김건희 씨 관련 의혹으로 반격에 나섰다. 유정주 의원은 김 씨의 허위 학력과 경력 의혹들을 열거하며 “이런 일은 또 하나의 ‘신정아 사건’을 연상케 한다. 리플리 증후군이라 불러도 무색하지 않다”고 따졌다.
이날 예결위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 씨가 남욱에게 빌려준 22억5000만 원 중 12억 원을 김만배가 전달받았고, 이 대여금 중 일부를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주고, 유동규가 3억여 원을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자금으로 썼다는 사실을 지난해 초 인지했다는 남욱의 검찰 진술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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