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安, 대선 완주 아닌 듯…선거 비용·투자 움직임 안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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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9일 09시 37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인천경영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9일 ‘대선 완주’ 의지를 내비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두고 “대선을 완주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당선을 목표로 둔 후보임에도 비용 투자 등의 움직임이 거의 없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 인터뷰에서 “오는 15일 공식 선거운동일이 되면 유세차도 돌고 선거사무소에 현수막도 붙여야 한다. 250여 개 정당 사무소를 마련한다면 포착될텐데 움직임이 전혀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2017년 대선 당시 안 후보가 정당보조금을 다 써버렸다. 당시 국민의당이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 비해 60억 원 더 썼다”며 “현재 당원 수도 줄고 당비 수입도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 사비로 내야 하는데 절차가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전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투표일 전날까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안 후보의 사퇴를 이야기한 것으로 본다”며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분이 기대하는 방식은 (안 후보가) 사퇴하고 (윤 후보) 지지선언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사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안 후보는 원래 정치를 왼쪽 차선에서 시작했고, 지금은 오른쪽 끝 차선까지 갔다”며 “다시 차선을 변경해 가는 것은 놀랍지 않다”고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단일화에 대해 “직접적으로 제안을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단일화에 대해 “직접적으로 제안을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사진공동취재단

한편 안 후보는 전날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고민해본 적이 없다. 끝까지 가겠다”며 후보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제가 정권교체에 주역이 되려고 나왔다. 당선이 목표”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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