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김혜경 “제보자는 피해자…제가 몰랐다고 책임 회피 안해”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9일 17시 57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과잉의전 논란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민주당 중앙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2022.2.9/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9일 오후 과잉의전 논란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민주당 중앙당사에 들어서고 있다. 2022.2.9/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는 ‘과잉의전’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김 씨는 이날 오후 5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했는데 많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씨의 기자회견 및 일문일답 전문.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입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배모 사무관은 오랫동안 인연 맺어온 사람이다.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습니다.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대선 후보의 배우자로서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드려야 하는데 오히려 근심을 드리게 됐습니다. 제가 져야할 책임은 마땅히 지겠습니다. 수사와 감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거 후에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하게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을 질 것입니다. 모두 제 불찰이고 부족함의 결과입니다.

앞으로 더 조심하고 더 경계하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오랜 인연이라 했으며, 보도된 바에 따르면 가까이 지낸 걸로 보이는데 어떤 사이인지 직접 설명을 해줄 수 있나. 아울러 제보자로 알려진 비서실 직원과 직접 소통했는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배모씨는 성남시장 선거 때 만나서 오랜 시간 알고 있었던 사이다. 그리고 A씨는 제가 도에 처음 왔을 때 배모씨가 소개시켜줘서 첫날 인사하고 마주친 게 전부다. 그 후에는 소통하거나 만난 적이 없다.

-언론을 통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됐는데 법인카드 유용을 포함해서 인정하는 사실관계는 어디까지이며, 또한 사과하는 사실관계는 어디까지인가.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 실체적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협조를 하고, 그리고 거기에 따라서 결과가 나오면, 응분의 책임이 있다면 질 것이다.

-앞서 일주일 전 입장문에서는 ‘상시 조력을 받은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사례가 여러 건인데 상시가 아닌 기준은 무엇인가. (A씨는) 자택에 배달된 음식 양이 상당하다고 주장하는데 식구와 함께 먹은 것인가. 일각에서 2차 가해 논란이 있었는데 공익신고자 보호 조치한 A씨에 대한 입장이 어떻게 되는가.
▶내가 A씨와 배씨의 관계를 몰랐다고 해서 책임을 회피할 생각은 없다. 나의 불찰이라고 생각하고, A씨는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사과한다고 하니 후보는 뭐라 했나.
▶진심으로 사과드리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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