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 비난 韓대선후보들에 “선거표에 환장”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10일 07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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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외 선전 매체가 자신들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규탄한 한국 대통령 선거 후보들을 비난했다.

북한 선전 매체 메아리는 10일 “남조선 정치판의 꼴이 갈수록 볼썽사납다. 최근에는 여야당의 대선 후보들이 반공화국 대결 악담들까지 쏟아내고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메아리는 “지금 남조선에서는 보수 야당들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물론 정의당과 여당에서까지 대선 후보들이 목에 핏대를 돋우며 우리 공화국의 미사일 발사와 대외 정책적 입장을 걸고 들고 있다”며 “이는 선거표에 환장한 자들이 저들 선거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우리 공화국을 물고 늘어져서라도 더러운 권력 야욕을 채워보려는 비열한 술수”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우리 공화국의 연이은 자위력 강화 조치들은 우리 국가와 인민의 자주권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정상적으로 진행하는 국방 발전 정책의 일환”이라며 “그런데 남조선의 정치 시정배들이 이와 무슨 상관이 있어 도끼입(도끼로 내려찍듯이 말과 행동을 퉁명스럽고 인정 없이 함)들을 해가지고 험담질을 해대는가 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메아리는 그러면서 “정녕 친미 사대와 외세 의존에 너무도 찌들어 민족의 피도 얼도 다 사라져버린 얼간이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민족의 존엄과 안전을 굳건히 수호해나가는 동족을 그처럼 모함하고 헐뜯을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또 다른 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이날 한국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과 관련, “실로 조선반도 지역의 군사적 균형을 파괴하고 정세 긴장을 유발시키는 위험천만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우리 민족끼리는 그러면서 “악화된 경제와 민생은 아랑곳없이 천문학적인 혈세를 퍼부으며 북침 전쟁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의 동족 대결 광기는 새해에 들어와서도 잦아질 줄 모르고 있다”며 “이것은 조선반도의 첨예한 냉기류를 더욱 악화시키는 호전적인 대결 망동으로서 지금 온 겨레의 커다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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