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신포조선소 동향, 한미 당국이 면밀히 추적·감시”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10일 11시 52분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내 계류장 일대를 촬영한 지난 3일자 인공위성사진 (미 CSIS 비욘드 패럴렐)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내 계류장 일대를 촬영한 지난 3일자 인공위성사진 (미 CSIS 비욘드 패럴렐)
군 당국은 최근 북한 해군 잠수함 기지와 제조창 등이 있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 일대에서 ‘특이 동향’이 포착됐다는 미국 연구기관 평가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이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김 실장은 “현재로선 추가로 설명한 만한 사안은 없다”고 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는 지난 8일(현지시간) 신포조선소 일대를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 분석결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용 고래급(신포급) 잠수함 ‘8·24영웅함’이 정박 중인 조선소 내 계류장에서 SLBM 시험용 바지선의 위치 변경 등 전에 볼 수 없었던 움직임들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열병식 준비 동향에 관해선 “북한의 정치일정과 연계한 행사 준비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현재까진 주목할 만한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선 작년 말부터 열병식 준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대북 관측통들은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이 오는 16일 제80주년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또는 4월15일 제110주년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실장은 현재 북한군 동향에 대해선 “동계훈련을 지속 중인 것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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