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북한 최대 항구인 남포항도 활성화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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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1일 09시 58분


북한 평안남도 남포항에서 지난달 27일 활발한 활동이 포착됐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전했다.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북한 평안남도 남포항에서 지난달 27일 활발한 활동이 포착됐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전했다.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지난달 북중 국경 개방과 더불어 평안남도 남포항의 활동도 활발해진 것으로 11일 파악된다.

미국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10일(현지시간) “상업용 인공위성사진 분석 결과, 북한이 국경을 봉쇄했던 2020년 1월 이후 남포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해운항 활동이 포착됐다”라고 밝혔다.

38노스는 신의주 국경이 개방되면서 관련 활동이 완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이 같은 남포항의 활동이 지속될지, 단기간에 그칠지는 불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남포항은 북한에서 가장 큰 항구 가운데 하나로 중국·동남아시아에서 수입하는 화물이 대부분 이곳을 거친다. 약 40㎞ 거리에 위치한 수도 평양과는 철도 및 고속도로를 통해 연결된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남포항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물동량이 있었고 지난 2년간 비어있거나 가끔 사용됐던 야적장에도 컨테이너로 가득 차 있다.

또 38노스는 선착장 북쪽 컨테이너는 임시 벽으로 둘러싸인 곳에 산적해 있는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조치와 관련된 검역 설비일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까지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임시 컨테이너 벽은 작년 4월 처음 관측됐고 그 이후로 계속 존재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화물선 정박지에서 부두로 이어지는 얼음이 깨진 것으로 보아 최근 화물선 여러 척이 하역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1월 코로나19로 인한 국경폐쇄(2020년) 이후 처음으로 북중 육로 교류를 재개했다. 이후 러시아와도 ‘단계적 교역 재개’ 방안을 협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국경의 통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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