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지난 10일 세종연구소와 서울외신기자클럽 공동 주최 간담회에서 “북한은 궁극적으로 정찰위성을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4월15일 김일성의 110회 출생일 전 인공위성 로켓 발사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정 센터장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도 1월21일 국회에 출석해 동창리 발사장에서 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며 “북한은 이미 10년 전인 2012년 4월에도 김일성 출생 100주년을 맞이해 광명성 3호 인공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은 이후에도 끊임없이 위성 발사 및 우주개발 의지를 보여왔으므로 김일성 출생 110주년이 되는 올해에 다시 인공위성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 센터장은 올 상반기 동안 북미 관계가 악화되고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봤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 폐막 이후부터 4월 중순까지 예상되는 북한의 군사 행동으로는 과거에 모형은 공개했으나 비행 실험을 하지 않은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북극성-4형, 북극성-5형)의 시험 발사, 영변 핵활동 재개, 풍계리 핵실험장 복구, 동창리 미사일 실험장에서의 대형 고체엔진 연소실험, 4월15일 대규모 열병식 개최 등”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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