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난 염수정 “남의 허물 참아주고, 과오에 분노하지 않길”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11일 13시 48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톨릭대 강성삼관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하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톨릭대 강성삼관에서 염수정 추기경을 예방하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염수정 추기경은 1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 “완전한 사랑은 남의 허물을 참아주고, 남의 과오에 분노하지 않는 것”이라며 “그런 희망을 주는 정치가 되길 기도한다”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가톨릭대 성신교정을 찾아 염 추기경을 예방했다. 염 추기경은 “세상을 살고자 할 때 마음이 편하고, 온유하고, 한 가족으로 사는 사회가 하느님이 원하시는 세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염 추기경은 이날 윤 후보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저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를 선물했다. 그는 윤 후보가 꼭 읽어보길 바라는 부분을 직접 책에 표시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염 추기경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세상의 땅을 차지하고 사는 사람들은 온유해야 한다’(는 구절)”이라며 “제가 이 말씀을 박근혜 대통령이 계실 때도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어 “완전한 사랑은 남의 허물을 참아주고, 남의 과오에 분노하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우리 정치가 그런 희망을 주는 정치가 되길 기도한다”고 당부했다.

윤 후보는 염 추기경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정치는 사람을 편하게 하는 예술이라고 했는데, 크게 보면 결국은 한 과정”이라고 화답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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