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후보, 오늘 TV토론 재격돌
대선을 26일 앞두고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11일 2차 TV토론에서 맞붙었다. 두 후보는 이날 토론회 초반부터 기싸움을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지금 세계와 대한민국은 위기”라며 “유능한 리더가 있어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다시 성장하고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 이재명은 경기도, 성남시를 거치면서 실력을 실적으로 증명해서 이 자리까지 왔다”며 “강한 나라, 함께 잘 사는, 진정으로 성장하는 나라를 꼭 만들 자신이 있다. 위기에 강한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외교와 안보가 위태롭다. 경제가 흔들리고 있고 양극화는 심해지고 있다”며 “국민이 키운 윤석열은 상식을 바로 세우고 산업 기반을 고도화해서 신나는 나라, 역동적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기서 나온 생산 가치를 많은 어려운 국민들과 함께 나누고 두텁게 경제 주체로서 자립할 수 있는 따뜻하고 생산적인 복지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최근 갑자기 정치보복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자기 편만 기용하면서 결국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가 될 것”이라며 “또한 미래를 잘 알지 못해서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를 만들지 못할 것이다. 저 안철수가 해내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기후위기가 멀게 느껴지지만 목전에 와 있다. 이제 성장도 산업도 기업도 일상도 재구성돼야 한다”며 “녹색 복지 대통령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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