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한민국 생존 전략 고민하는 후보, 저 빼고 못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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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2일 20시 04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2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초청 정책간담회에 발언하고 있다.(국민의당 제공)©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2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초청 정책간담회에 발언하고 있다.(국민의당 제공)©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2일 “세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대한민국 생존 전략은 무엇인지, 미래 먹거리와 미래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 고민하는 후보는 저 빼놓고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초청 정책간담회에서 “전 세계가 사실 굉장히 크게 변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바깥은 쳐다보지 않고 서로 내부만 쳐다보면서 싸우는 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코로나19, 4차 산업혁명, 미국과 중국의 과학기술 패권 전쟁, 이런 것들이 세계의 권력 구조를 바꾸고 있다”며 “거기에 대해 고민하는 후보를 저 빼놓고는 보지를 못했다. 정말 위기감을 느낀다”고 했다.

안 후보는 “청년 실업률이 굉장히 심각하다.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까지 다 합친 체감 실업률은 20%로 5명 중 1명의 청년이 직업을 갖지 못하고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그래서 저는 1호 공약으로 우리나라를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어서 세계 5대 경제 강국이 되게 하겠다는 공약을 밝혔다”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대표 공약인 ‘5·5·5 성장 전략’ 외에도 국정운영 실행계획 4대 방안을 공개했다. 5·5·5 성장 전략은 정부가 5개의 초격차 과학기술 분야를 확보해 삼성전자급 글로벌 대기업 5개사를 육성하면 대한민국이 세계 5대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비전이다.

안 후보는 국정운영 4대 실행 계획에 대해 “우선 컨트롤 타워를 정부에 만들어야 한다”며 “과학기술 부총리가 정부에서 과학기술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청와대에서는 과학기술 수석비서관이 그것을 조율하는 정부 조직 개편이 우선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두 번째로 해야 할 일은 지금 30조 원 정도의 연구개발비가 투자되는데 그게 효율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볼 수가 없다”며 “그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한마디로 결과 위주의 감사가 아니라 과정 위주의 감사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 0.1% 가능성에도 도전해서 999명이 실패하더라도 하나의 세계 최초의 발명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나”고 했다.

안 후보는 “세 번째로는 인재 양성이다. 민간과 공공을 다 합쳐서 우리나라 연구원이 100만명은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넷째는 규제다. 규제 혁신처 같은 것들을 만들어서 규제를 없애는 일들이 저는 꼭 필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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