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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日문화재 약탈·사도광산 비난…“죄행 사죄, 배상”
뉴시스
업데이트
2022-02-14 17:37
2022년 2월 14일 17시 37분
입력
2022-02-14 17:37
2022년 2월 14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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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일제의 문화재 약탈과 최근 일본의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佐渡) 광산에 대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추천 결정을 비난하면서 “과거 죄행에 대해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밝혔다.
14일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 게시물에서 “최근 유럽 나라들이 지난 시기 아프리카 식민지 나라에서 약탈한 문화재들을 반환하면서 불미스러운 과거를 청산하고 화해를 도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사례를 언급했다.
이어 “상반되게 지난 세기 조선 인민에게 헤아릴 수 없이 막대한 불행과 고통을 준 일본만은 수십 만 점에 달하는 우리 민족문화 유물들을 약탈하고도 그 죄행에 대한 사죄나 배상은커녕 역사 왜곡 책동에 더 광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지금 크고 작은 박물관들과 대학, 절간들에 우리나라의 다종다양한 문화유물이 전시 또는 보관돼 있고 개인들 수중에 장악된 것까지 합하면 그 수는 헤아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 정객들은 조상들의 문화재 약탈 행위를 가장 볼만 한 문화 사업이었다고 찬양하고 약탈 문화재를 국보, 중요 문화재·미술품으로 등록·소개하면서 우리 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 전통을 마구 난도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보다 참을 수 없는 것은 최근 일본 문화청 문화심의회가 일본 제국주의의 조선인 강제노동 범죄 증견장인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하려고 획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미스러운 식민주의 시대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는 것이 시대적 흐름이 되고 있는 오늘 응당 일본도 겸허한 자세를 갖고 수치스러운 과거 죄행을 사죄하고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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