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월급 200만원’ 김건희 69억 재산 형성 과정 불투명”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16일 09시 38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2.7/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2.7/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김건희씨는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국민에게 명확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 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선거 때가 되면 각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시작된다. 군대는 잘 다녀왔는지, 재산 형성 과정은 어떤지, 세금은 잘 내는지, 자녀 문제에 대해 특혜나 반칙이 없었는지 대부분 도마 위에 오른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본부장은 “희한한 일이 있다. 윤 후보와 김씨의 재산이 총 77억원이고 윤 후보 본인은 8억원, 부인은 69억원”이라며 “김씨가 가지고 있는 69억원의 형성 과정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씨의 주장에 의하면 대학원 졸업 후 9년 동안 시간 강사를 했다. (김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는 10년 넘게 적자 상태다. 월급 200만원이 전부였다고 (김씨) 본인이 말했다”며 “이렇게 보면 20년 동안 확인된 (김씨의) 수입의 총합은 넉넉하게 잡아도 7억7000만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데 김씨는 그 사이에 14억원이 넘는 서초 아파트를 매입하고 도이치모터스 주식 22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자금의 출처는 알 길이 없다”며 “우리는 김씨의 재산이 결국 불법 증여나 주가 조작으로 축적한 것이란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우 본부장은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드러난 숫자만으로도 (김씨의) 부정 축재 정황이 있다”며 “윤 후보와 김씨만 거짓말하며 진실을 숨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 본부장은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대해 “윤 후보 측은 2010년 5월 이후 김씨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가 없었다, 그래서 2010년 10월부터 이뤄진 주가 조작에 관여한 바 없다고 했다”면서 “언론 보도는 2010년 5월 이후에도 (김씨가) 기존에 공개한 계좌가 아닌 타 계좌로 40여 차례 거래가 있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주가 조작은 중대 범죄”라며 “어떻게 이런 경제 범죄를 통해 엄청난 (재산) 취득을 한 범죄자가 영부인이 될 수 있는 선거를 치르냐”며 “윤 후보는 2012년까지의 매도 정보가 포함된 주식 거래 정보, 도이치모터스 주식 단가와 실현 수익, 자금 조달 방법을 공개해야 한다. 공개하지 않으면 범죄 사실이 드러날까 봐 은폐하는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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