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6일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만 65세 이상의 노인들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월 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 후보는 노인빈곤 문제를 해결하는 첫걸음으로 중산층, 서민, 저소득층 어르신 660만 명에 드리는 기초연금을 1인당 10만 원씩 올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다만 부부가 둘 다 기초연금을 받으면 20%를 감액하는 규정은 그대로 두기로 했다.
선대본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07년 이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노인 빈곤율 1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중 국민연금 수령자는 작년 6월 기준 46.4%에 그친다.
선대본부는 기초연금 인상 조치로 노인 빈곤율을 4.9% 포인트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소요재원은 연간 8.8조 원으로 추산했다.
선대본부는 “다음 정부는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국민연금을 포함한 노후 소득 보장체제 전반을 개혁해 노인 빈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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