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업무추진비 부당 사용 의혹에 대해 “옛말에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했다. 어떤 사람이길래 그렇게까지 법인카드로 소고기를 많이 먹나. 소고기 도둑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창원 의창구 소답시장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우리 윤석열 대선 후보를 괴롭혀보려고 감사하고 다 뒤졌는데, 아무것도 못 찾았다. 깨끗한 후보는 바로 윤석열 아니겠느냐”라며 “그에 반해 상대 후보인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하면서 유능한 행정가인 척하더니 최근 들어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법인카드 소고기 도둑은 대통령이 된다면 얼마나 큰 도둑이 되겠나. 소고기에 초밥에 베트남 쌀국수에, 먹는 게 그렇게 좋으면 그냥 대통령 하지 말고 먹고 다녀라”고 했다.
앞서 이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및 과잉 의전 의혹을 제보한 전 경기도 비서실 7급 공무원 A 씨는 지난 11일 법인카드로 재결제하기 전에 자신의 카드로 먼저 긁은 뒤 취소한 내역이라며 영수증 10장을 추가로 공개했다. A 씨가 공개한 카드 결제내역에 따르면 지금까지 알려진 소고기 안심과 초밥 외에도 닭백숙집과 중화요릿집, 복어집, 베트남식당 등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는 이날 창원 주민들을 향해선 “지난 5년 위선과 오만으로 가득한 문재인 정부를 경험하셨는데 살림살이 나아지셨나”라고 물었다. 주민들은 “아닙니다”라고 외쳤고, 이 대표는 “그렇다면 바꿔야 한다. 문재인 정부, 지난 5년 동안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네 편 내 편 나눠 분열시키고 자기들만 이익 봤던 그런 정권 아니었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지금까지 보수정당의 대통령 후보 중에서 아무도 하지 못한 일을 해내고 있다. 바로 2030 세대의 적극적인 지지를 끌어내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그리고 미래를 살아가야 할 젊은 세대가 고른 후보는 바로 윤 후보이고 윤 후보만이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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