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신속항원검사키트를 매주 1200만 개 이상 민간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약국과 편의점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페이스북에 “정부는 시장 교란의 요인이 된 온라인 판매를 어제부로 종료하고 오늘부터 판매처를 약국과 편의점으로 단순화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약국도 그렇지만 특히 편의점의 경우 전국적 유통망이 잘 갖추어져 있어 보다 편하고 빠르게 구입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도 “5일간의 판매 결과 지점별로 판매량의 차이가 존재해 지역별 품귀 현상이 다르고 1인당 5개 판매 제한으로 인해 대용량을 일일이 소분 포장해서 판매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현장의 문제점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매주 1200만 개 이상의 충분한 물량을 민간에 공급하겠다”며 “편의점 유통 시스템을 통해 점포 간 재고 이동이 원활하게 하여 품귀 현상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소분 포장 판매의 번거로움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현재로서는 신속항원검사키트 생산 증대가 중요한데 소분 포장 생산과 대용량 포장 생산은 생산량과 속도에 큰 차이가 있다”며 “지금은 대용량 포장을 민간에 공급하고 있지만 곧 생산량이 안정화를 이루며 소분 포장 생산 및 공급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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