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대선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석달 만에 40%대에 재돌파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되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이 후보는 34%, 윤 후보는 41%를 얻었다.
1주일 전에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2%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4%포인트 올랐다. 이에 두 후보 간 격차는 지난주 1%포인트에서 오차범위 밖인 7%포인트로 벌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1%,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4%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과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윤 후보가 우위를 차지했다. △서울(이 31%·윤 44%) △대전·세종·충청(이 32%·윤 41%) △대구·경북(이 21%·윤 60%) △부산·울산·경남(이 27%·윤 48%) 등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는 호남에서 68% 지지율을 얻었다. 이 지역에서 윤 후보는 18%의 비교적 낮은 지지율을 얻었지만, 지난 조사 대비 12%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연령대로 보면 이 후보는 40대(50%)에서, 윤 후보는 60대 이상(60대 55%, 70대 이상 56%)에서 지지율이 절반 이상이다. 이번 대선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젊은층 표심은 엇갈렸다. 20대는 이 후보 20%, 윤 후보 32%로 윤 후보가 앞섰지만 30대(이 32%·윤 33%)는 팽팽했다. 50대(이 46%·윤 45%)도 접전이다.
이번 조사는 전화 조사원이 무선 90%, 유선 10% 임의 전화 걸기(RDD)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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