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盧의 민주당’ 꺼낸 尹…“李지지자 민주당원 고발, 민주주의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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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18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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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2.2.16/뉴스1 ⓒ News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2022.2.16/뉴스1 ⓒ News1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시민이 유세 차량에 올라온 일을 언급하며 “민주주의가 사라진 민주당의 현재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 서울에서 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시민이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들이 무차별적으로 민주당원을 향해 보복성 고발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것이 만약 사실이라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며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을까. 다른 생각을 포용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주의가 사라진 민주당의 현재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는 “언제 어디서든 내 생각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표현의 자유는 정치적 자유의 전제이고 강력하게 보장돼야 하는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서울 서초구 서초아이스링크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거리유세에서는 윤 후보 다음으로 한 여성이 연단에 올랐다.

파란 목도리를 두른 채 연단에 오른 그는 “요즘 민주당에 너무 억울한 일이 많다”며 이재명 후보 측이 이 후보를 비판해온 이들을 고소·고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발당한 분들은 이 후보를 반대하는 글을 썼거나 비판하는 현수막을 만드신 분들”이라며 “대부분 무혐의로 종결됐고 처벌 받은 일부도 욕설에 의한 경범죄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문제에 대해 민주당에 수없이 외쳐봤지만 아무런 대답도 받을 수 없었다”며 “이런 발언을 하고 있는 것조차 어떤 식으로 꼬투리 잡혀 고발 당할까 두렵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과정의 다툼으로 벌어진 지지자 동지들 간의 고소·고발을 부디 털어내 달라. 동지들끼리의 경선은 전쟁이 아니라 더 큰 뜻을 이루기 위한 경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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