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19일 종합편성채널(종편)을 향해 “칼 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여기 종편들은 모두 재승인 탈락 대상”이라고 했다. 이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에 대한 일부 종편 보도가 ‘편파’라고 주장하며 나온 발언이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느 정도 편향성도 언론의 성격상 인정했다. 그런데 이 정도면 노골적 대선개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김혜경 172분 vs 김건희 17분… 종편 보도 왜 이럴까’라는 친여 성향 ‘민주언론시민연합’의 보고서를 공유했다.
이 의원은 “종편 태생이 이명박 정권이라 하더라도 다양성은 존중돼야 하기에 늘 종편을 응원했다”면서 “종편이 그동안 보인 방송으로서의 편향성 등에 대해 방통위(방송통신위원회)도 어느 정도는 너그러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도껏 하라.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이 후보도 언론 환경에 대해 불만을 표시해왔다. 이 후보는 지난달 26일 경기 고양시 화정역 문화광장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언론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없는 사실까지 공격받고 상대는 있는 사실조차 다 묻힌다”며 “여러분이 언론이 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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