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운이 고조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상황을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코 우리와 무관한 일이 아니다”라며 전략도발에 관한 대응책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20일 페이스북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실의 순간’에 다가서고 있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설 일부를 인용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현시점에 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결심을 내렸다고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윤 후보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미국을 비롯한 나토(NATO) 세력과 러시아 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결코 우리와 무관한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아직도 머물고 있는 우리 국민의 안전이 시급하다”며 “정부는 유사시에 대비하여 이분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조치를 즉시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태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대비해야 한다고 윤 후보는 주장했다. 그는 “정부는 미국 등 주요 관련국들과 긴밀하게 접촉하면서, 상황 악화 시 국제유가 폭등, 금융시장 불안, 글로벌 공급망 급변 등으로 우리 국민과 기업들이 겪게 될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경제안보’ 확보 방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미국이 유럽에 집중하는 사이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같은 전략도발, 국경 근처에서의 국지도발 등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물샐틈없는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억제(핵우산)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평화는 말이 아니라 강력한 힘을 통해 쟁취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19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등 돈바스 지역에서는 연일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사흘째 격화해 전운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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