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출마 뜻 공개… “중앙정치서 패하면 내려가는게 맞다”

  • 뉴스1
  • 입력 2022년 2월 21일 14시 08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홍준표 의원과 포옹을 하고 있다. 대구=사진공동취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홍준표 의원과 포옹을 하고 있다. 대구=사진공동취재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처음으로 ‘대구 시장’ 출마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나타냈다.

그동안 관련 질문에 “대선 후에나 보자”며 답을 피해왔던 홍 의원은 이날 소통채널 ‘청년의 꿈’ 문답코너에서 한 지지자가 “대구시장 소문도 있더라, 갑자기 대구로 이사 가고 싶어진다”며 애정을 나타내자 “중앙정치에서 패하면 하방(下放 아래로 내려감)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라고 답했다.

홍 의원이 대구 시장 출마의 뜻을 그대로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6월 1회 제8회 지방선거 때 ‘대구시장’에 출마하겠다고 명확히 말하진 않았지만 ‘하방’이라는 단어까지 동원한 점을 볼 때 사실상 결심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지난 12일 이준석 대표와 동성로 거리유세, 15일 윤석열 후보의 동대구역유세 지원을 통해 지역민의 열성적 지지를 확인함에 따라 대구시장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재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는 3연임 도전을 분명히 한 권영진 현 대구시장과 김재원 최고위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거물 홍 의원이 등판할 경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 판도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현역 의원이 광역단체장에 나설 경우 선거 30일 이전인 오는 5월2일까지 사퇴하면 된다. 만약 홍 의원이 4월 30일 이전에 의원직을 던질 경우 지역구(대구 수성구 을) 재보궐선거는 지방선거(6월1일)와 동시에 진행된다.

6월 1일 재보궐선거는 2022년 2월 1일에서 2022년 4월 30일 사이에 선거사유가 발생한 지역이 대상이기 때문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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