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尹 지지선언’ 영상 나돌아…2019년 7월16일 통째 지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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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1일 14시 54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아일보DB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21일 인터넷상에 ‘고민정의 윤석열 지지선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나돌고 있다며 영상 제작자와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고 의원이 언급한 게시물은 그가 청와대 대변인 시절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검찰총장 임명 재가를 브리핑한 영상이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땐 부정부패를 척결해온 사람으로 (윤 후보가) 검찰개혁을 완수해줄 사람으로 믿었다”면서 이같이 올렸다. 이어 “그 믿음은 거짓과 위선으로 범벅이 된 채 배신으로 돌아왔다. 할 수만 있다면 (브리핑했던) 2019년 7월 16일을 통째로 지워버리고 싶다”고 말했다.

고 의원은 윤 후보를 두고 “자신을 믿어줬던 문재인 정부에게 거짓을 말함은 물론 현 정부를 적폐로 규정해 수사를 하겠다며 등에 칼을 꽂는 배신행위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 또한 그의 거짓에 속았고, 그의 배신행위에 치가 떨린다”고 분노했다.

고 의원은 “나의 브리핑이 언젠가는 사람들 손에서 농락당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문재인 정부를 향해 정치보복을 선언한 순간 시간 문제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렇게 두들길수록 나는 그리고 우리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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