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통령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일부 후보가 누락된 채 선거 벽보가 게시되거나, 벽보 포스터가 훼손되는 등의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21일 부여군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충남 부여군 장암면에서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빠진 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포스터가 2장 붙은 벽보가 발견됐다.
20일 대구에선 아파트단지 담벼락에 붙은 벽보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포스터가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19일 광주에선 윤석열 후보 포스터가 빠진 채 선거벽보가 게시되는 일이 발생했다. 각 지역 선관위는 “작업자 실수”라며 문제가 된 벽보를 회수하고 다시 부착했다.
막판 선거전이 가열되면서 고의로 선거 벽보를 훼손하는 일도 잇달아 발생했다.
21일 서울 성북구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인근에 붙어있던 윤 후보 포스터는 이마에 ‘임금 왕(王)자’가 적힌 채 방치돼 있었다. 20일 오후 5시경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포스터가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찢긴 채 발견됐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용의자를 쫒고 있다. 경기 안양만안경찰서는 19일 오후 이 후보 벽보의 얼굴 부위를 훼손한 혐의로 7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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