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일본 ‘다케시마의 날’에 “영토 강탈 광기” 비난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2021.9.6/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북한이 일본 정부가 지정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이름)의 날’과 관련해 “독도 강탈 야망은 절대로 실현될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일본 정부가 관련 행사에 10년째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며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이어가는 데 대한 비판이다.

대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2일 “올해에도 일본은 ‘다케시마의 날’ 광대놀음에 차관급 인물을 파견하기로 했다”면서 “일본 반동들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이미 전부터 내외의 강력한 비난과 지탄을 받아오고 있는 황당무계한 궤변으로서 애당초 논의할 여지도 없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수많은 근거 자료에도 불구하고 “일본 반동들은 의도적으로 이를 외면하면서 아무런 타당성도 없는 ‘독도 영유권’을 한사코 고집하며 왜곡된 역사를 자국민들에게 주입해보려고 집요하게 책동하고 있다”면서 이는 새 세대를 국군주의 광신자로 키우고 추악한 영토 강탈 책동, 한반도 재침 야망을 정당화해 영토분쟁을 도발할 구실과 대외 명분을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 반동들은 어리석은 개꿈을 꾸고 있다”면서 “독도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조선민족의 신성한 영토로서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다. 일본 반동들이 영토 강탈 책동에 광분하면 할수록 천년숙적과 반드시 결산하려는 우리 민족의 대일 적개심만 백배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도 같은 날 ‘집요하고 악랄한 영토 강탈 책동’이라는 기사를 통해 “일본의 영토 강탈 책동이 해와 달이 갈수록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주객을 전도하는 황당무계한 궤변”이라면서 의도적으로 사실 자료를 외면하고 타당성 없는 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 반동들의 검은 속심은 독도를 분쟁 영토처럼 만들어놓고 기회를 보아 힘으로 타고앉자는데 있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모든 행위는 일본 반동들의 골수에 사무친 재침야망, 영토팽창 야심의 집중적 발로”라고 규정하며 독도는 “그 누가 우긴다고 해서, 역사를 부정한다고 해서 일본영토로 될 땅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통일의메아리는 “일본 반동들은 거듭되는 우리 민족의 경고와 충고를 외면하면서 계속 조선반도에 대한 재침책동에 광분한다면 차려질 것은 쓰디쓴 참패와 수치스러운 멸망뿐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분별있게 처신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일본 시네마현은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자 2005년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하고 2006년부터 매년 2월22일에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베 신조 정권 시절인 2013년부터 이 행사에 차관급 인사를 참석시켰다. 올해도 차관급 인사가 파견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