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6조9000억 원 규모의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기다림이 더 길어지지 않도록 집행에 최대한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이제는 정부의 시간이다. 추경에 의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만기 연장 등 어려움을 덜어낼 수 있는 추가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주기 바란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전날 출시된 청년희망적금에 대해선 “예상보다 가입 신청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오늘 계획을 대폭 확대해 청년 희망 적극 사업 운영 방안을 의결하고자 한다”며 “정부는 가입 대상이 되는데도 지원 인원이 한정돼 가입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없도록 앞으로 2주간 신청하는 청년들의 가입을 모두 허용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청 자격을 갖춘 청년이라면 모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청년들의 자산 형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산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참정권 보장 못지않게 안전한 선거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국무회의에서 투표 시간을 연장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을 권고한 데 이어 오늘은 격리 중이거나 치료 중인 유권자들의 투표 외출을 허용하는 감염병 예방법 시행령 개정을 의결한다”며 “선거관리 당국과 방역 당국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여 두 개표 관리 요원의 방역 관리에도 빈틈이 없도록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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