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녹취록 ‘이재명 게이트’는 ‘입구 지킨다’는 의미”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2월 22일 11시 36분


더불어민주당 측은 22일 ‘김만배 녹취록’ 속에 등장하는 ‘이재명 게이트’ 발언에 대해 “입구에서 지킨다는 의미의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이 녹취록에 있는 것까지는 밤사이에 확인됐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저는 저 부분에 대해 내용 전모를 잘 모르기 때문에 제가 코멘트하는 건 좀 적절하지 않은데”라면서도 “제가 알기로는 저게 이재명 때문에 일이 안 된다는 취지의 이야기로 안다”고 말했다.

사회자가 ‘이재명 게이트’라는 단어 하나만 보고 추측하기 어렵 듯 ‘윤석열은 이 카드 하나면 죽어’만 보고는 추측하기 어려운 거 아닌가?라고 묻자 강 본부장은 “물론 그렇다고 볼 수 있는데 실제 그렇게 하기에는 윤석열 후보가 너무 많이 거론되는 거다”라고 답했다.

앞서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은 죽어’라고 적힌 패널을 들어올리며 “김만배의 녹취록에 있는 내용이다. 들어보셨냐?”고 물었다.

윤 후보는 “제가 듣기론 그 녹취록 끝부분에 가면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을 김 씨가 한다는데, 그 부분까지 다 포함해서 말씀하시는 게 어떠냐”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이 후보는 “녹취록에 이재명 게이트가 있다고? 그 녹취록 중에 (있으면) 내시라. 허위 사실이면 후보 사퇴하시겠냐? 그거 있었으면 지금까지 가만히 있었겠냐. 책임질 수 있냐? 왜 보도가 안 나오냐”고 물었다.

이에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님, 이재명 게이트 녹취록 허위사실이라고요? 여기 있습니다”라며 해당 녹취록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 후보야말로 거짓말했더라. 빨리 사퇴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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