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2일 우크라이나 사태 급변 상황에 따라 최종문 2차관 주재 우크라이나 대응 TF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TF 회의는 지난 21일(현지 시간) 러시아 대통령의 돈바스 지역 독립 승인 및 이들 공화국 수반들과의 우호·협력·상호지원 협약 관련 서명 발표가 이뤄진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현지 상황 점검 및 만일에 대비한 우리 국민 긴급 대피·철수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최 2차관은 주 우크라이나 대사와 통화해 현지 체류 국민의 안전상황을 점검하고, 유사시를 대비한 만전의 대응태세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우크라이나 대사관 역시 이날 홈페이지에 조속히 안전지역으로 출국할 것을 재차 공지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기준, 우크라이나에 체류중인 우리 국민은 공관원 및 크림지역 교민 10명을 제외하고 총 63명으로 파악된다. 선교사가 14명, 유학생이 4명, 자영업자 및 영주권자 등 기타 인원이 45명에 달한다.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성명을 통해 “현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께서는 신속히 안전지역으로 대피 및 철수하며 주시길 바란다”며 “잔류 중인 우리 국민을 위해 24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긴급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 및 인접국 소재 우리 공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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